by김미영 기자
2024.07.16 17:07:13
16일 국회 인사청문회
“경기회복 분위기 저해 않게 신중히”
5·18, 12·12 역사인식 논란엔 “진심으로 사과”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16일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해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부족한 제가 세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세입징수기관 장의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회복의 확산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국세행정을 신중하게 운영하겠다”면서 “신고검증을 보다 면밀히 하고, 조사는 조용하지만 엄정하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 신종 투자상품 등에 대한 과세인프라를 확충해 세원 전 분야에 걸친 근거과세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해외에 자료가 있다는 사유 등으로 자료제출을 고의적으로 지연하는 행위에도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효율적인 세정’도 언급, “세부담 형평성 제고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부동산 등 감정평가의 대상과 범위를 보다 확대하고 역외탈세 정보 수집 채널도 다변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국세행정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탈세적발 시스템을 통해 특이 거래나 고위험 탈세영역을 추출해 나가겠단 구상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불편부당한 자세로 공정하고 상식적인 세무행정을 구현하면서도 국민과 납세자의 아픔을 따뜻하게 감싸는 국세행정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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