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오는 6월 신축역사 개통

by정재훈 기자
2023.05.31 16:46:25

2021년부터 현대화사업…내달 10일 문 열어
김동근시장 "시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에서 들어오는 1호선 열차의 의정부 첫 역인 망월사역이 오는 6월 새단장을 마친다.

3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망월사역은 30년 이상 지난 노후 철도역사 개량을 위해 2021년부터 현대화 사업에 들어가 6월 10일 중앙부 신축역사를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이 31일 망월사역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그동안 망월사역은 의정부의 관문역이지만 경기북부지역(망월사역~소요산역) 역사 중 유일하게 현대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설 노후에 따른 민원과 철도 교량 하부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한국철도공사에 망월사역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이 결과 총사업비 221억 원을 투입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망월사역은 북부와 남부 출입구로 구분됐던 기존 선하역사(철도 아래에 역무 시설이 있는 역사)를 중앙부 신축역사(연면적 4285㎡, 지상 1층 철골조)를 개설했다.

기존 남부 출입구는 주민 협의를 거쳐 존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북부 출입구는 폐쇄하지만 중앙부 신축역사와 연결한다.

또 여성 고객들을 위한 시설 개선으로 파우더룸 및 수유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여자화장실 면 수도 크게 늘리는 동시에 장애인 유도시설과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31일 망월사역을 찾아 막바지 공사 상황을 점검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망월사역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준 한국철도공사에 감사하다”며 “준공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