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덕분에 선방” LG전자 1분기 매출 14조9159억..전년比 1.4% 감소(상보)
by김종호 기자
2019.04.05 15:15:08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생활가전 판매량 호조에 따라 1분기 업계가 예상한 수준의 실적을 올리며 선방했다.
LG전자는 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59억원, 영업이익 899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8.8%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5조2795억, 영업이익 8041억원을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업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1분기 LG전자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모바일 및 IT 제품 수요 둔화 등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판매량 증가에 따라 큰 폭의 실적 악화는 막았다. 오히려 영업이익은 전 분기(757억원) 대비 1088.4%나 뛰었다.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 등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