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08.18 16:11:27
서울연구원, 2009~2016년 개원의원 분석
지난해 시내 의원수 1만6336개…7년전대비 10.0%↑
마취통증·신경외과·재활의학과↑…산부인과·영상의학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성형수요가 지속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성형외과 10곳 중 약 9곳은 강남·서초구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시내 의원수는 2009년보다 10.0% 늘어났으며 가장 많은 종류의 의원은 치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만4850개였던 시내 의원(의료기관 종류가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인 곳)수는 지난해 1486개(10.0%)늘어난 1만6336개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치과가 4751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의원(3581개) △내과(1022개) △이비인후과(625개) △소아청소년과(520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진단의학검사과(3개)이었으며 △병리과(5개) △흉부외과(7개) △신경과(41개)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도 치과(356개)로 나타났다. 한의원(268개), 내과(126개), 이비인후과(94개)도 많이 늘어난 의원으로 조사됐다.
증가율로 살펴보면 마취통증의학과가 지난 2009년 130개에서 2016년 217개로 66.9% 증가해 최대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경과(36.7%), 신경외과(34.0%), 재활의학과(26.3%)도 비교적 증가율이 높은 의원종류로 꼽혔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의원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2434로 집계됐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1187개) △송파구(1016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7년간 의원수가 100개 이상 증가한 자치구도 △강남구(345개) △서초구(168개) △마포구(122개) △송파구(103개) 등으로 강남 3구에 의료시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서초구에는 피부미용과 관련된 의료시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458개 성형외과 중 87.6%인 401개가 강남·서초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과의 37.4%(460개중 172개)도 강남·서초구에 위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