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방산·줄기세포株 강세

by박형수 기자
2016.07.11 15:34:16

외국인 360억원 이상 순매수 지수 상승 견인
사드 배치 결정에 방산 ↑ 화장품·카지노 ↓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 재개 기대로 관련주 강세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 주말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관련주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포인트(0.67%) 오른 697.2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2.86포인트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다가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2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줄기세포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제출한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에서 한동안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가 7년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네이처셀(007390) 홈캐스트(064240) 차바이오텍(08566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반면 화장품주와 카지노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0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035720) CJ E&M(130960)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등이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케어젠(214370) 파라다이스(0342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3.12%) 음식료·담배(2.05%) 방송서비스(1.89%) 출판·매체복제(1.74%)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1.29%) 컴퓨터서비스(-1.04%) 업종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6024만주, 거래대금 3조520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7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87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