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형교량 67곳 '안전 이상무'

by김성훈 기자
2016.01.11 17:00:28

△ 부산지역 대형 교량 67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 낙뢰사고 등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광안대교 야경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부산지역에 있는 대형 교량들이 낙뢰사고 등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1일 대형교량시설물 안전대책 보고회를 열고 광안대교와 부산항 대교 등 부산지역 주요 교량 67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발생한 서해대교 낙뢰 화재사고를 계기로 부산시와 건설안전시험사업소, 부산시설공단 등이 부산지역 67개 주요 교량의 외관 및 본체 구조물, 안전시설 등을 확인했다.



부산시의 점검 결과 서해대교와 같은 케이블 형식의 특수교량인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대동화명 대교 등은 낙뢰에 대비한 피뢰시설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서해대교 사고가 수평 낙뢰에 의한 화재사고로 밝혀짐에 따라 낙뢰에 대비한 시설물 보강 등을 별도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구조물에서 확인한 가벼운 손상은 올해 안으로 보수·보강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교량은 관련 규정에 따라 정밀점검 등을 시기별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만 서해대교 사고를 계기로 초대형 태풍이나 지진, 이상 낙뢰 등 기상이변에 대한 안전대책은 국토부 지침에 따라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