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수당, 3주만에 소폭반등..추세치는 더 줄어

by이정훈 기자
2014.01.23 22:34:03

전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1천건 증가..32.6만건
4주 이동평균 건수는 33.15만건..3주째 감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수준에 부합했고 추세적인 건수도 3주일째 감소세로 이어가는 등 작년말 변동성 확대국면이 진정되면서 고용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3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2만5000건을 다소 웃돌았지만, 32만6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2만6000건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지난주 청구건수가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연휴가 예년과 달라지면서 생긴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국면을 겪은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뚜렷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추세적인 청구건수도 3주일 연속으로 줄었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3만1500건으로, 전주의 33만5250건보다 줄었다.

반면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3주일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건수는 305만6000건을 기록하며 전주의 302만건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293만건을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6개월만에 최대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