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상승..中지표호조-시리아 우려완화

by이정훈 기자
2013.09.10 22:31:1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시리아가 러시아 제안을 수용하며 공습 우려가 크게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5%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50% 오르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31% 상승 중이다.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호조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 통제하에 두도록 하는 러시아 제안을 수용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여전히 미국은 의회에 공습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는 잠재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군사행동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맥도날드의 8월 동일점포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예상보다 부진했고 크록스가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수 상승폭을 다소 제한시키고 있다.

새롭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 골드만삭스와 비자, 나이키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서 빠진 알코아와 뱅크오브아메리카, 휴렛-패커드(HP)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실적 호조를 보인 맥도날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애플도 오후 1시로 예정된 신제품 발표 이벤트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