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4.11.13 08:38:35
1500t 증설로 총 3000t 생산능력 확보
분진 저감 브레이크 패드 소재 수요 대응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펄프 증설을 완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경북 구미공장에 약 220억원을 투자해 아라미드 펄프 연간 생산량을 1500톤(t)에서 3000t으로 2배 확대하고 최근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라미드 펄프는 아라미드 원사에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브레이크 패드나 가스켓, 타이어 고무 등 자동차 부품 보강재로 주로 활용된다. 아라미드 원사는 총알을 막을 만큼 강하고 섭씨 500도 이상의 고온과 마찰을 견디는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지니고 있어 일명 ‘슈퍼섬유’로 알려졌다. 복잡한 제조공정과 고도의 기술을 요구해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아라미드 펄프가 적용된 브레이크 패드는 기존 제품 대비 분진을 70%까지 줄일 수 있어 2026년 11월부터 시행되는 ‘유로 7(유럽 자동차 환경 규제)’에도 대응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펄프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시운전 완료 후 다음 달부터 제품 인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말 아라미드 원사 생산량을 기존 7500t에서 1만5310t으로 2배 늘리며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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