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일회용 기저귀, 제품별로 성능도 천차만별

by박경훈 기자
2018.02.08 14:47:08

한국소비자원,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 성능실험
모든 제품 안전기준 적합

(자료=한국소비자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성능이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브랜드의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성능과 안전성, 촉감 등을 시험한 결과 제품마다 성능 차이가 크게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소비자원은 최근 1년 내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으로 기저귀 상위 8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평가는 매우 우수, 우수, 보통으로 나눠 비교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군 오리지널 팬티(일본) △나비잠 슈퍼드라이 팬티(중국) △네이쳐러브메레 오리지널 팬티(중국) △마미포코 360핏 팬티(한국)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한국)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베트남) △페넬로페 미라클 팬티(중국) △하기스 매직 팬티(한국) 등 모두 8종이다.

조사 결과 소변이 피부로 되묻어나는 정도를 평가한 역류량은 2회 소변량(160㎖)에서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소변의 흡수 정도를 평가한 결과,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 제품이 기저귀에 고인 소변을 가장 신속하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흐르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성능을 평가한 결과, ‘마미포코 360핏 팬티’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성능이 좋았다.

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소변의 양은 전 제품이 3회(240㎖) 이상의 소변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성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소변이 기저귀를 통과해 새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의 누출량이 매우 적어 정상적인 착용 시 옷이 소변에 젖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피부에 가장 많이 닿는 기저귀 안쪽 표면의 촉감을 평가한 결과, ‘나비잠 슈퍼드라이 팬티’ 제품이 마른 상태와 젖은 상태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해물질 검출 관련 8종 모두 폼알데하이드, 잔류농약함량 등 유해물질 기준 검사를 통과했다. 방사능 오염 우려가 제기된 일본산 ‘군 오리지널 팬티’도 실험한 결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