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11.17 14:10:3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열린 바이오 창조경제 사업 기업 간담회 및 착수회에 참가해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은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출시 및 세계 일류 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양윤선 대표를 비롯해 이번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오원일 부사장, 최수진 연구소장 등 10여 명의 연구개발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지난달 말 신규 과제 주관 기관이 발표됐으며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는 메디포스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3년간 약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메디포스트가 수행할 과제는 글로벌 도약을 위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 구축과 질환별 파이프라인 개발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의 일본 진출이다. 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가 지난 2012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는 시판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이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미 일본에서 관련 특허 취득을 완료한 바 있다. 최근 일본 식약청(PMDA)과의 공식면담 일정을 확정하는 등 현지 임상 진행 및 허가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번째 연구는 차세대 고효율 줄기세포 치료제 ‘스멉셀(SMUP-Cell)’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멉셀 플랫폼 구축은 메디포스트가 독자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해 줄기세포의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생산원가는 절감하고 유효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은 “일본을 교두보로 삼아 줄기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 할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을 뛰어넘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신약 연구로 국가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