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5.09.16 17:13:5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올 들어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한 달간 64% 늘어 중국 경기우려에도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했다.
16일 일본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8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늘었다. 이는 작년 한해 방문한 여행객 1341만명의 96%에 달하는 수준이다.
8월 한 달간 방일 관광객은 181만7100명으로 64%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던 7월의 191만8400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경비 부담이 줄어든데다 정부의 비자발급 요건이 완화되면서 관광객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또 항공 노선 확대와 대형 크루즈 선박 기항이 늘어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8월 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59만1500명으로 최대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56% 늘어난 39만1000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대만(31만3900명), 홍콩(14만1500명) 순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월 중국 증시 급락과 8월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인 관광객 동향에 관심이 쏠렸지만,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유지하는 등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