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11.11 22:36:58
[뉴스속보팀] 검찰이 국가정보원 트위터 계정으로 알려진 ‘누들누들’의 운영자를 소환 조사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트위터에서 ‘누들누들’이라는 아이디로 대선 관련 글을 쓴 것으로 의심받는 국정원 직원 이모씨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팀은 지난 8일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해 국정원 심리정보국에 근무하면서 ‘누들누들’(@nudlenudle) 계정을 통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혐의로 고발됐다.
이씨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자진 출석시키겠다고 한 8명 중 한명이지만 검찰 수사에 묵비권으로 일관하며 수사협조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들누들은 검찰이 지목한 국정원 핵심 트위터 계정 중 하나로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새누리당 SNS단장을 맡았던 윤정훈 목사가 주도한 십알단의 트위터 계정과 같은 글을 리트윗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십알단과 국정원의 연계 의혹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