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심판 선고일 확정…환율 5원 이상 ‘뚝’
by이정윤 기자
2025.04.01 11:11:57
1476.7원→1471.3원으로 급락
4일 11시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외환시장, 정국 불확실성 일부 해소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5원 이상 급락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10시 40분께 1476.7원을 터치하며 1470원 중반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전 10시 44분께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나옴과 동시에 환율은 1471.3원으로 5원 이상 하락했다.
오전 11시 3분 현재는 추가 하락하며 1469.0원까지 내려왔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공지를 통해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재적 300명 중 204명이 찬성하며 가결된 이후 111일만에 인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간 탄핵 장기화로 인해 원화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이날 탄핵심판 선고일이 확정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정국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