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

by권오석 기자
2022.05.03 14:50:19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브리핑
취임 참석 신청자 1만 9099명 중 9813명 선정
배우 오영수씨, 국민희망대표 20인에 한류문화 대표로 포함

[이데일리 권오석 원다연 기자] 전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오영수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 위원장은 3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당선인 의지를 담아 조촐하면서도 품격있게 준비하고 있으며 어린이,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적극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신청한 규모는 1만 9099명이며 이중 9813명이 컴퓨터 추첨에 의해 초청 대상자로 확정됐다. 취임준비위 산하 국민통합초청위원회가 발굴한 1500여명을 비롯해 홈페이지 특별초청자 공모에 신청한 1300여명, 지자체 추천의 우리 이웃 175명 등 총 3000여명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700여명은 별도로 초청된다.

박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통합 정신이 요구되는 이때, 존경받아 마땅 국민 여러분이 취임식에 함께하는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이란 기조에 맞고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희망대표 20인에는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오영수씨가 한류문화 분야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천안함 생존사병인 전환수씨는 호국 분야 국민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박주선 취준위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가족 및 유족에 대한 초청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에 대해선 아직 초청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금일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두환 전 대통령 미망인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참석한다.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매우 잘된 일”이라며 “그 외 5부 헌법 기관의 장, 주요 정당 대표, 헌정회장, 국회의원 등에 대해서는 친전으로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권양숙 여사에 대한 초청장 송달 절차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 박 위원장은 “실무 직원을 통해서 비서진과 접촉해서 언제쯤 초청장을 가지고 가야겠느냐고 말씀을 드렸는데, 건강상 이유로 원거리 여행이 쉽지 않다는 식으로 ‘가기 어려울텐데 굳이 초청장을 가지고 올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그러더라도 초청은 준비위의 예의고 수락은 당사자인 권 여사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초청장 보내드리려고 한다. 다만 직접 전달이 어려워 행정안전부 관료를 통해서 전달하는 식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