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8.05.30 14:07:44
英 캠브리지 컨설턴트, 韓 기업 R&D 시장 타깃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업의 핵심 자산인 연구·개발(R&D)도 외주에 맡기는 시대가 됐다. 아웃소싱의 영역이 제조·생산 뿐 아니라 기업 핵심 역량으로까지 넓어진 것이다.
R&D의 외주화는 기업 연구개발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언제든 개발 인력을 더 늘릴 수도 줄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의 부담을 덜 수 있다.
30일 영국 R&D전문 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서울을 싱가포르와 일본 도쿄에 이은 세번째 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삼았다.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사업 모델은 R&D 외주로 요약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 과학, 수학, 디자인 분야 800명의 개발자·연구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직원 수 대비 90%가 개발 인력이다.
이들은 로봇 공학, 사물인터넷(IoT), 합성 생물학은 물론 5G 통신 관련 기술을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다. 의학, 소비재, 헬스, 에너지,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같이 주된 개발 분야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기존 외주제작이 제조·생산을 하청받는 구조였다면,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고객사가 필요로하는 연구개발을 대행해준다.
예컨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캠브리지 컨설턴트와 계약을 맺고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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