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국내 필름 강소기업과 기술협력…중국 진출 발판

by남궁민관 기자
2017.07.19 14:25:23

필름 하이엔드 기술 확보한 케이에프엠과 MOU
기술교류 및 중국 내 네트워크 활용 기회 확보

홍성안(왼쪽)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 3본부장과 홍중기 케이에프엠 대표이사가 19일 김천 1공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시장에서 하이엔드 기술을 확보한 국내 중소기업과 신규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상생협력에 나섰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김천 1공장에서 필름전문 가공업체인 케이에프엠이 필름사업 분야의 상생협력을 위한 교류협정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홍성안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 3본부장과 홍중기 케이에프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양사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PET 기반 소재를 개발하고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 해 중국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고기능 필름 개발, 제품의 신규 용도 발굴 및 개발, 정기적 기술교류 및 개발 제품의 사업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케이에프엠의 기술력과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케이에프엠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고품질의 베이스필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공동으로 신규 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노하우를 전수 받게 됐다.

홍성안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 3본부장은 “이번 MOU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필름사업 분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새로운 용도 발굴과 제품 개발을 통해 양 사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에프엠은 1998년 케른이라는 사명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2004년에 중국 필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13년 5월 케이에프엠으로 다시 설립돼 필름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실리콘이형, 아크릴점착, OCA필름 등을 제작 하고 있으며 베이스필름을 가공하고 코팅하는 기술은 중국에서 일본 도레이 및 미쓰비시와 경쟁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