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종로구 "한복으로 도심 물들인다"..23~25일 축제

by정태선 기자
2016.09.21 16:29:4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복입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 종로구는 23~25일 광화문 광장·인사동·무계원·북촌 일대에서 ‘종로 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연다.

종로는 경복궁, 창덕궁, 종묘 등 발길 닫는 곳곳이 문화 유적지인 621년 수도 서울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인사동, 북촌, 세종마을 등 국내·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얼굴이다.

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한복축제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종로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펼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문화 관광축제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23일에는 1907년 조선왕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과 순정효황후의 성혼식인 ‘순종, 순정효황후 가례 퍼레이드 및 재현’이 펼쳐진다. 평소 한복을 사랑하는 내·외국인이 참여해 한복 자태를 뽐내는 ‘한복 뽐내기 대회’, ‘전통혼례체험’도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문화거리인 북촌과 인사동에서 한복 4대 명인 윤성호 한복디자이너와 모델, 전통예술인 등 100여명이 참여해 ‘궁중의상 퍼레이드 및 한복패션쇼’를 연다.

종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한복사랑 실천음식점 101개소에서는 한복착용 시 음식값 10%가 할인되는 혜택을 제공한다. 종로구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jongnotong)에서는 축제시작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복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해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문화상품권 및 윤동주시인 만년 다이어리 등을 제공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종로 한복 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한복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전해지기를 바라며 향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역사와 문화가 바로 종로의 정체성이며,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바로 종로의 역할이기에 앞으로도 한복뿐만 아니라 한옥, 한글, 한식 등 4한 전통문화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