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硏 개발 전력설비 통신프로그램 국산화 길 열어

by이지현 기자
2014.04.24 16:49:39

자체개발 스마트그리드 통신프로그램 국제 인증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산하 연구원인 전력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국제표준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 ‘캡코(KEPCO) 61850 라이브러리 스택(Library Stack)’이 전력통신망 아키텍처 국제사용자그룹(UCAIug) 국제 표준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캡코 61850 라이브러리 스택은 기존 IEC 61850 라이브러리 스택 표준을 국산화한 전력설비 통신프로그램이다. 전력연구원은 100% 외산제품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하기 위해 2년여의 시간을 쏟아 부었고 이번에 정식으로 국제 검증을 완료한 것이다.

앞으로 발전, 변전,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분야 설비자동화와 계측용 장비에 캡코 61850 라이브러리 스택이 설치돼 스마트그리드의 주요 핵심인 ICT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시스코, 타마랙(Tamarack)사의 소스코드(1500만∼2500여만원) 보다 저렴한 1000만원 정도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단체에는 라이브러리 형태로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핵심기술 개발로 국가 전체의 경제적 효과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8년에는 약 2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