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진단사업 1.8조원 매각..제약업에 집중

by이정훈 기자
2013.11.11 22:30:53

스페인 그리폴스에 매각..16.75억달러에 합의
제약-눈관리-복제약 사업에 집중키로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위스 최대 제약업체인 노바티스가 혈액 수혈 진단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노바티스는 11일(현지시간) 진단사업부문을 스페인 그리폴스측에 총 16억75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노바티스는 사업구조 자체를 전면 재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협력 기업을 찾고 있었다. 대신 제약과 눈관리(아이케어), 복제약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진단사업부문은 지난 2006년 노바티스가 미국의 카이론으로부터 인수했다. 이번 매각 딜은 내년 중반 이전까지 마무리되며, 매각대금은 현금으로 받게 된다.

조제프 히메네스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우리는 전략적인 사업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고, 그리폴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플랫폼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표에 노바티스 주가는 1.2% 상승하고 있고, 그리폴스 주가는 5.7%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