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은 韓 11월 인하 불씨…10년물, 3.10%대 하회[채권분석]
by유준하 기자
2024.11.01 11:14:52
국고채 금리, 일제히 1bp 내외 하락
“대선 위축될 거 있나…11월 인하도”
미국채 10년물, 아시아장서 0.9bp↓
장 마감 후 미국 고용보고서와 실업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세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0%대를 하회 중이다. 장 마감 후 미국 고용보고서가 대기 중인 가운데 내주 미국 대선이 있지만 매수로 접근하기 좋은 레벨이란 견해가 나온다. 시장선 이달 금통위에서의 인하 기대감도 여전히 감지된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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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내린 3.2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 중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고용보고서와 내주 초 대선이 있지만 비농업 고용의 경우 이미 예상치가 전월 대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나아가 미국 대선이 미치는 금리 시장 영향력 역시 한동안 상승폭을 키울 수 있겠지만 고점 형성 후 반락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만약에 대선에서 트럼프가 되서 더 오른다고 하면 그게 고점이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내년까지 보면 수급 이슈도 있고 쉽진 않겠지만 아직 11월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잠시 주춤한 것 같은데 11월에 딱히 안 내릴 이유가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지 않나”하고 덧붙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수와 실업률이, 11시에는 미국 10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같은 4.1%, 비농업취업자수는 10만8000명으로 전월 25만4000명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1분 기준 2.971%, 2.930%로 각각 보합세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0.9bp 하락한 2.982%, 3.08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1.4bp 하락한 3.009%, 2.911%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5.8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오른 116.3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0틱 오른 140.92를 기록, 20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118계약 등 순매도, 금투 210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99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54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