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통령 인기 좋다고 경호원도? '청와대의 양진호' 구속하라"
by박한나 기자
2018.11.12 13:01:47
| 15일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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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음주 폭행으로 체포된 청와대 경호원을 즉각 구속하고 신원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경찰은 무고한 시민 폭행한 청와대의 양진호를 즉각 구속하고 그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12일 울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주장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 인기가 좋다고 경호원도 국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경찰도 청와대 눈치 보는지 현장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한다”며 청와대 경호원의 폭행 사건을 최근 논란이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회장의 직원 폭행 사례와 비교했다.
그는 “이런 ‘청와대의 양진호’ 같은 사람은 즉각 구속하고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청와대 갑질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 유모씨라는 사람이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시지 않는다고 무고한 시민을 무차별 폭행했다. 폭행당한 시민 A씨는 ‘경호원 유씨가 얼굴 부위를 축구공을 차듯이 10여차례 걷어찼고 경찰관 얼굴도 가격했다’고 한다”고 이번 폭행 사건 경위를 전했다.
한편 경찰은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모씨를 조만간 불러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유씨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