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4.05.15 18:49:2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출장 시 가족을 동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출장 제도를 바꾼다.
삼성전자(005930)는 15일부터 해외 출장 때 배우자 및 출장 직원의 부모, 자녀를 해외 출장에 동반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업무를 마치면 휴가 사용이 가능, 가족과 휴가를 즐기다 귀국할 수 있다. 단 휴가 기간 중 체제비는 개인 부담이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휴가 제도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조정한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은 가족 동반 출장을 허락하고 있다.
다만 회사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글로벌 IT 행사 및 전시회 등은 동반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출장 시 직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직원들의 건의를 적극 반영,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현재 국내 주요 기업 중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곳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