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4Q 이익정체..글로벌 동일점포매출 저조

by이정훈 기자
2014.01.23 22:28:07

4Q 이익 소폭증가..시장예상치는 상회
매출액은 기대이하..동일점포매출 0.1% 감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지난 4분기(작년 10~12월) 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맥도날드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중 순이익이 13억9700만달러, 주당 1.4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3억9600만달러, 주당 1.38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는 주당 1.39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소폭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71억10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

실제 이 기간중 글로벌 시장에서 13개월 이상 영업한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1% 줄었다. 이는 당초 0.5%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좋지 않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외식하는 지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맥도날드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또 치킨 윙 할인행사 기간동안 윙 하나당 1달러로 경쟁사들보다 높은 가격을 매긴 것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도 2013년을 “도전받은 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맥도날드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51%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