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토끼' 닫히자 정식결제 7.9배↑…네이버웹툰 "불법유통 차단 효과"
by이소현 기자
2026.09.30 10:27:26
셧다운 직후 신규 구매 유입 평소보다 7.9배 증가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 매출 3주간 29.7%↑
최신 유료 회차 불법유통 방어율 99.8% 유지
툰레이더로 유출 시점 3~5회차 늦춰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폐쇄 이후 네이버웹툰 정식 서비스로 돌아온 이용자들의 신규 구매가 평소보다 최대 7.9배 늘고, 관련 작품 매출도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유통을 차단하면 독자의 정식 서비스 복귀와 창작자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 '뉴토끼' 셧다운 전후 네이버웹툰 독자 이용 행태 변화(사진=네이버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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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자체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ToonRadar)’의 성과와 뉴토끼 폐쇄 이후 이용자 변화를 분석한 리포트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2026년 1~8월 구매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뉴토끼가 폐쇄된 4월을 전후해 작품을 △정식 공개 당일 불법 유출된 작품군 △유출까지 하루 이상 걸린 작품군 △유출이 없었던 대조군으로 나눠 이용자 유입과 잔류, 매출 변화를 비교했다. 연재가 중단됐거나 연재 주기가 불안정한 작품은 표본에서 제외했다.
뉴토끼 폐쇄 주 신규 구매 유입 7.9배가장 큰 변화는 정식 서비스로 유입된 이용자 수였다. 뉴토끼 폐쇄 직전까지 최신 회차가 공개 당일 불법 유출되던 작품군의 신규 구매 유입은 셧다운이 발생한 주에 직전 3주 평균보다 7.9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96%는 기존 해당 시리즈를 이용한 이력이 있던 독자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던 기존 독자 상당수가 정식 서비스로 복귀한 것으로 분석했다.
복귀한 독자들의 상당수는 이후에도 정식 서비스에 남았다.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의 매출은 뉴토끼 폐쇄 직후 3주 동안 29.7% 증가했고, 이후 3주 동안에도 11.9% 추가로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통해 불법 유통 차단이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 증가에도 직접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 |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 '뉴토끼' 셧다운 이후 네이버웹툰 작품 구분 별 매출액 추이(사진=네이버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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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유료 회차 방어율 99.8%네이버웹툰은 뉴토끼 폐쇄 이후에도 신규·사칭 불법 사이트를 대상으로 툰레이더를 통한 콘텐츠 공급 차단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신 유료 회차 불법 유통 방어율은 현재 99.8%를 유지하고 있다. 불법 사이트로 최신 회차가 유출되는 시점도 정식 서비스보다 3~5회차 늦추고 있다. 최신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이용자 입장에서 불법 사이트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정부의 긴급 차단 조치 시행 이후 트래픽 상위 3개 불법 사이트의 하루 평균 접속량은 약 471만건에서 171만건으로 약 64% 줄었다.
네이버웹툰은 뉴토끼 폐쇄가 정부의 수사 압박과 긴급 차단 강화, 툰레이더를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 차단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 |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사진=네이버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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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법사이트도 잇달아 폐쇄해외 불법 유통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베트남 기반 글로벌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
8월에는 인터폴 및 북아프리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연간 방문 수 1억3000만회 규모의 영어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 검거에도 협력했다.
국내외 시장 특성에 따라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고, 검색 결과 첫 화면에 불법 링크가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은 “툰레이더 등을 통한 콘텐츠 유출 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불법 사이트가 폐쇄되면서 독자의 정식 서비스 복귀와 지속 사용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수익 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툰레이더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 자체 개발한 불법 유통 차단 기술이다. 웹툰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해 최초 유출 계정을 추적·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올해 1분기에도 툰레이더 적용으로 24시간 내 불법 유출을 90% 줄이고 유출 시점을 2회차가량 늦췄으며, 분석 대상 작품 결제액이 23%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