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07.15 16:31:37
LS전선 "대한전선 기술 탈취 범죄 행위"
"해저케이블공장 레이아웃 핵심기술 아냐"
"설계 업체, 경쟁입찰로 공정하게 선정"
"시장진입 막는 과도한 견제 중단돼야"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한전선이 LS전선이 제기한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논란에 대해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을 건설했으며, 기술을 탈취한 바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대한전선은 15일 기술 탈취 의혹 관련 입장문을 통해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이 아니며, 대한전선은 LS전선의 영업비밀을 탈취하거나 활용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경찰은 대한전선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LS전선은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에 대해 “선형구조인 케이블 제품은 중심(도체)에서 바깥(절연체 및 외장 등)으로 공정이 진행되며 이 순서를 고려해 설비를 배치하고, 해저케이블 설비 역시 동일하다”면서 “생산 능력, 공장 부지의 형태 및 크기, 부두 위치 등을 고려해 레이아웃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공장 설비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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