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2.04.06 15:30:23
사업 시행사 카카오 참여
오는 2025년 건립 예정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도봉구는 창동에 들어설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의 건립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수 카카오 의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공 및 운영을 수행할 사업시행자로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서울아레나’가 지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아레나는 올 7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1만8000석 규모의 초대형 음악 전문공연장(스탠딩 공연시 최대 2만8000명 수용)인 서울아레나는 2000석 규모의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 건립 이후 K-POP 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를 위해 연간 1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봉구는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지난 2011년 지자체 최초로 아레나 공연장 아이디어를 구상, 2012년 1월 서울시에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최초로 제안했다. 하지만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아레나공연장 선정 탈락, 창동 내 임대아파트 공급 계획 발표, 적격성조사 통과 보류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구가 지속적으로 서울아레나를 포함한 창동·상계 일대를 도시재생사업 지정을 요구, 2015년 2월 시는 해당 지역을 신경제 중심지 조성으로 정했다, 이후 2018년 12월 민자적격성을 확보하는 등 서울아레나 건립은 10년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구는 향후 창동 지역이 음악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음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음악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현재 건립되고 있는 아레나, 씨드큐브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을 유입해 창동이 명실상부한 음악의 생산·유통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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