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학군단 후보생, 美 6·25 참전용사 방문하다
by김보영 기자
2016.09.06 14:49:18
美 해외전사적지 탐방도중 워싱턴 용사의 집 방문
참전용사 100여명과 양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 지난 3일 성신여대(총장 심화진) 학군단 학생들이 워싱턴 용사의 집을 방문해 6·25 참전 용사인 앨버트 메링골로(87·왼쪽)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성신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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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성신여대 학군단 후보생 30명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현지 6·25 참전 용사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성신여대는 이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미국 해외전사적지를 탐방하고 있던 도중 3일 워싱턴 용사의 집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 100여명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참전용사들과 점심을 함께 먹고 게임 및 음료 만들기, 감사의 영상시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에는 참전용사들과 한국전쟁용사 참전비와 알링턴 국립묘지를 함께 방문해 헌화하고 묘역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해병대원으로 참전했던 앨버트 메링골로(87)씨는 후보생들과의 대화 중 장진호 전투를 묻는 질문에 “영하 30도 속의 치열한 전투 중 북한 주민 10만여 명이 자신들을 데려가 달라고 했다”며 “우리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서 치열하게 싸웠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임누리 (IT학부 3년) 정보장교 후보생은 “이번 탐방은 참전용사들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당시의 사진첩을 보여주며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연주해주는 모습에 매 순간이 영광스러웠고 감사함으로 가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