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 스마트 물류 구축…720억 규모

by박민웅 기자
2026.09.30 10:27:21

함평 신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통합 제어
수주잔고 4000억원…글로벌 공략 확대

금호타이어 함평신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무벡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현대무벡스가 금호타이어의 차세대 생산기지인 전남 함평 신공장에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무벡스는 금호타이어와 720억원 규모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건설되는 금호타이어 신공장에 2028년 10월까지 지능형 물류 솔루션을 공급한다.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은 약 50만㎡ 부지에 연간 530만본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춘 차세대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향후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이번 사업에서 원자재부터 반제품·완제품까지 신공장 제조공정 전반의 물류를 연계·제어하는 통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동입출고시스템(AS/RS)을 비롯해 무인운반차(AGV)·자율주행로봇(AMR)·레일유도로봇(RGV), 컨베이어 등 자동화 설비를 적용한다.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창고제어시스템(WCS) 등 운영·제어 소프트웨어도 연계한다.



공정 간 연속 무인 이송과 실시간 물류 추적·관리, 인공지능(AI) 기반 물동량 예측, 최적 경로 제어 기술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공정 소요 시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현대무벡스는 설계부터 제작·설치,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30여년간 축적한 타이어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는 타이어 업계를 중심으로 스마트 물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물류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타이어 업체의 유럽·중국·동남아 생산거점에도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현대무벡스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금호타이어 해외 생산거점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타이어뿐 아니라 이차전지·가전·유통·물류·의약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면서 수주잔고도 늘었다. 9월 현재 현대무벡스의 수주잔고는 4000억원을 웃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은 미래 제조 경쟁력을 이끌 핵심 생산기지”라며 “다년간 쌓은 타이어 스마트 물류 역량에 AI·로봇 등 첨단 지능화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