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수 기자
2020.12.07 15:27:31
아시아나항공 재무개선 단비 ‘금호리조트’ 9일 예비입찰
아시아나CC 外 자산 인수 매력도 떨어져..일부 이탈 조짐
원매자들, 적정 밸류 이상 가격 써낼지 미지수..본입찰 완주 여부 주목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금호리조트’ 보유 지분 매각에 대한 예비입찰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월말 예정된 한진칼(18064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절차 마무리에 앞서 딜 클로징(잔금 납입)이 이뤄질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호리조트 보유 자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금호리조트의 핵심 자산인 ‘아시아나CC’ 이외 사업성이 낮은 콘도미니엄 등을 패키지로 인수하는데 따른 재무적 부담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리조트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은 오는 9일 오후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인 금호티앤아이(지분율 48.8%)를 포함한 아시아나IDT(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 등이 보유한 지분 전체로 통영·화순 등 콘도미니엄 4곳,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아시아나CC·중국 웨이하이포트호텔&리조트 등의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매각 측은 앞서 지난 달 18일 인수후보들에게 IM(투자설명서)를 발송했으며 10곳의 원매자들에게 데이터룸을 열었다. 하지만 예비실사를 마친 호반건설, KT(030200) 등 일부 원매자들이 본입찰 전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나CC 이외 자산들에 대한 밸류가 낮다는 점이다.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등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일부 콘도미니엄의 경우엔 인수후 리모델링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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