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대신 미세먼지 기승…'잿빛 크리스마스'
by양지윤 기자
2019.12.24 18:00:00
|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짙게 낄 것으로 예보된 24일 오전 서울도서관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옇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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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요일이자 크리스마스인 25일은 눈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25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는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 기온은 -8~-5도로 내려가고,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6~10도 가량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8~6도(평년 -9~1도), 낮 기온은 5~16도(평년 2~10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대전 -3도 △전주 -1도 △광주 0도 △제주 9도 △부산 6도 △포항 2도 △대구 -1도 △강릉 3도 △춘천 -4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대전 9도 △광주 12도 △제주 15도 △부산 15도 △포항 13도 △대구 11도 △강릉 11도 △춘천 6도로 예상된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와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산간도로나 교량, 터널 입출구 등에는 지표 근처의 수증기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5일 미세먼지는 경기도·세종·충북·충남·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일부 중서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