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손석희 뺑소니 의혹' 고발장 제출

by황현규 기자
2019.02.18 14:26:23

보수단체 "국민들의 알권리 위해 고발"
손석희, 2017년 4월 16일 뺑소니 의혹
관련 보도하려한 프리랜서 기자와 폭행 공방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손석희 jtbc사장을 뺑소니 사건으로 인한 실정법위반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죄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죄의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보수단체가 뺑소니 의혹과 관련해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를 고발했다.

자유연대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방문해 손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차량)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017년 4월 16일 뺑소니 사건을 일으켰고, 이를 보도하려 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와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에 따르면 손 대표는 당시 사건의 보도를 막기 위해 김씨에게 채용을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김씨는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였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뺑소니 사건의 실체가 파악돼야 한다”면서도 “이를 위해 동승 여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19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 출석을 받고 나온 손 대표는 ‘폭행,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라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이어 ‘관련 증거를 제출하시겠다고 했는데 하셨나?’라는 질문에는 “질문 차분하게 하시라”고 취재진을 다독이며 “증거 다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