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2.15 13:38: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 “그 가벼운 입을 그만 다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후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 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대해 말하며 김 의원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는가”라며 “그래서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박지원이 뭉쳐서 새누리당 격파작전을 했다. 제가 김무성 전 대표하고 만나서 ‘내가 20표가 필요하다, 안전하게 40표 달라’고 했더니 저한테 ‘형님 40표 됐습니다’라고 해 탄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나중에 보니까 분위기가 좋아져서 60표 이상 확보됐다. 이렇게 해서 표결했는데 62표 차로 탄핵이 가결됐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관련 징계 수위를 논하다 나왔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도와준다면 이들을 제명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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