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6.06.01 16:23:20
전후 보상 대상자로는 최대 규모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3000명 이상의 중국인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기업의 전후 보상 대상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인 피해자들과 이같은 내용에 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끌려가 가혹한 노동을 강요받았다면서 손해배상과 사죄를 요구해왔다. 지난해 8월 1차 합의에 이르렀지만 일부 피해자 단체가 중국에서 제소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합의까지 10개월이 걸렸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이들에게 사과하고 1인당 10만위안(약 1810만원)씩 기금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 단체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만큼 전면적인 합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