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3분기 영업이익 1544억…전년比 19.6%↑

by이후섭 기자
2023.11.03 17:01:33

식품사업 동원F&B 호실적이 그룹 전체 성장 견인
"경영 효율화 통한 수익성 개선 집중"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2조3843억원으로 집계됐다.

식품 사업 계열사인 동원F&B(049770)가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동원F&B는 명절 선물세트 특수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기업간거래(B2B) 전문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 등 자회사 성장세까지 더해지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075억원, 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39.7% 늘었다.

동원산업의 사업 부문 매출액은 어획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252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유통 영업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9% 감소했다. 물류 사업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는 유통 물 분야의 효율화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장 사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014820)는 미주 시장으로의 알루미늄 수출 감소 여파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5% 줄었고, 영업이익도 6.0%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제정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핵심 사업부문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