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22.01.17 17:08:54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가 한국 내 사업을 총괄할 대표로 최승호() 씨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승호 대표는 전력과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M&A) 등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글로벌 투자 은행에서 투자 부문을 이끌었고 미국과 한국에서 국제 로펌의 파트너로 활동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대기업의 국내외 성장 전략을 지원했다.
최 대표는 오스테드의 한국대표로서 국내사업 전반에 책임을 진다. 1.6 GW규모의 인천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인 진행과 함께 그린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 사업분야의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최승호 대표는 “오스테드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스테드의 30년 이상의 경험을 공유하고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해상풍력 사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테드의 아시아태평양 대표인 마티아스 바우센바인은 “최승호 대표는 1.6 GW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통한 지속가능한 녹색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위해 지역 파트너, 이해 관계자 및 공급 업체와의 협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스테드의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비즈니스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오스테드의 한국 공급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천 외 타 지역에서의 신재생 사업에 대한 협업기회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2013년부터 국내 공급업체들과 장기간 협업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해양풍력개발 서울 사무소를 설립해 고성, 통영, 광양에 사업장을 두고 글로벌과 한국 내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2020년 11월 인천 앞바다에서 70km 이상 떨어진 곳에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1.6GW 잠재적 용량으로, 이 프로젝트는 최대 130만 한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연간 약 400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CO2)를 줄일 수 있다. 프로젝트는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