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주한EU 선정 韓 여성대표…“女 방송인 금기 깼다”

by장구슬 기자
2020.03.09 14:14:3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주한유럽연합대표부(Delegatino of the European Union to the Republic of Korea, 이하 ‘주한 EU대표부’)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여성대표로 선정됐다고 9일 MBC가 밝혔다.

주한 EU대표부, 대한민국 여성대표 4인에 임현주 아나운서 선정 (사진=주한 EU대표부/MBC 제공)
주한EU대표부는 임 아나운서를 비롯해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 4인을 대한민국 여성대표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여성대표로 선정된 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2020년 주한EU 대표부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OHCHR) 가 함께하는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소셜미디어 캠페인 ‘IStandWithHer, ChangetheStory’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EU 대표부가 주재해 있는 전 세계 각 국가에서 여성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롤모델들을 선정해 더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MBC는 “여성 방송인의 금기를 깨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임 아나운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하고 방송에서 노브라 챌린지에 도전했던 것은 생활 속의 불편함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수 있어야 이 사회가 변화된다고 믿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목소리를 내는 데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