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국가들 산림협력 위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닻 올렸다
by박진환 기자
2018.11.14 11:00:04
AFoCO, 12~13일 서울서 창립총회 열고 공식 출범
베트남·캄보디아 등서 산림생태계 복원 등 추진키로
|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 AFoCO)’가 창립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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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12~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 AFoCO)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8개국, 중앙아시아 4개국 등 모두 13개 회원국의 대표단 6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총회에서는 현재 부탄 노동부(Ministry of Works and Human Settlement)의 차관으로 근무 중인 첸초 놀부(Chencho Norbu)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첸초 놀부 사무총장은 수락연설에서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아시아 지역 산림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 및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원국들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인지도를 높이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국제열대목재기구(ITTO) 등 국제기구와 적극적인 협력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또한 회원국간 협력사업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부탄 등에서 향후 2~5년간 220만달러를 투입해 산림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창립총회 의장을 맡은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창립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초대 사무총장 첸초 놀부의 선임을 축하하며,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해 아시아 지역 내 산림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는 기후변화의 가속화, 개발도상국의 산림파괴, 동아시아 지역의 사막화, 산림 황폐화로 인한 피해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2009년 6월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산림청이 제안한 이후 10년 만에 공식적인 국제기구로 출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