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Vape(베이프)' 전자담배 대중화 반영

by정시내 기자
2014.11.27 18:27:28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Vape(베이프)’.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가 ‘Vape(베이프)’로 정해졌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가 ‘Vape(베이프)’로 정해졌다.

옥스퍼드 사전은 최근 “전자담배가 널리 퍼지면서 단어 ‘Vape(베이프)’ 역시 대중화됐다”며 이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발표했다.

Vape는 ‘Vapour’(증기) 혹은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다. ‘전자 담배와 같은 기기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들이쉬고 내쉰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인다.



옥스포드는 “흡연(smoking)이라는 단어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베이프’라는 단어가 이러한 차이점을 채워주면서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면서 베이프라는 단어 사용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에서 최초로 전자담배 카페가 생기고 미국 뉴욕시에서 실내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진 지난 4월 이 단어의 사용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는 매년 영어의 변화상을 추적해 그해의 분위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단어를 선정·발표한다. 2013년에는 ‘Selfie’(셀피·자가촬영사진)가, 2012년에는 ‘Omnishambles’(총체적 난맥상)가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