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1.03.12 18:05:05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2개 자산 연내 배치"
사드 추가 전개나 새로운 부대 배치는 아닌듯
美 사드 체계 업그레이드 계획 본격화 추정
패트리엇 체계와 통합 운용해 효과적 미사일 방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체계 등에 대한 성능 개량 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초 미 국방부의 사드 체계 성능 개량 계획이 구체화 된 모양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10일(현지 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에서 한반도 미사일 방어 역량과 관련, “미사일방어청(MDA)이 총 세 가지 능력을 개발 중”이라면서 “하나는 이미 한국에 배치됐으며 나머지 두 가지도 올해 전개돼 우리의 탄도미사일 방어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 가지 능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맥락상 ‘이미 배치’됐다는 한 가지는 경북 성주에 임시배치된 사드(THAAD)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나머지 두 가지는 사드 체계 등 한반도에 배치된 방공무기체계의 성능 개량 계획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미사일방어청은 지난 해 2월 2021 회계연도 예산안 브리핑에서 사드 성능 개선에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 비용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 본토와 괌에 배치된 7개 사드 포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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