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술 여건에 맞는 정책당국 역할상 필요"

by김정현 기자
2017.11.02 15:17:08

한국은행, 2017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2일 “(가상통화, 블록체인 등) 최근 발전된 기술과 경제·사회 여건에 맞는 정책당국의 새로운 역할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 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한은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에서 세션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차 국장은 “중앙은행 제도는 중세 이후 유럽에서 근대적인 시장경제가 태동하면서 금융 및 지급결제시스템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58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알토 은행, 160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행 등 지역과 시대에 따라 형태는 달라졌으나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적극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가상통화와 관련한 새로운 기술이 지급결제시스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당국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