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강보합 마감…'중국기업株 방긋'

by임성영 기자
2016.08.24 15:46:53

기관, 9거래일 연속 순매도…216억 매도우위
자율주행차 관련주, 동반 상승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6%(0.40포인트) 오른 687.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89.86에서 시작한 이후 69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내 탄력이 둔화되며 강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기관은 216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이 기간 3786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9억원, 25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37% 오른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휴젤(145020) 등이 강세 마감했다. 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케어젠(214370) 등은 내렸다.



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 교차매매) 시행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상장한 중국기업들이 동반 상승했다. 웨이포트(90013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가 12.02% 급등했다. 완리(900180)와 차이나하오란(900090)이 각각 7.43%, 5.83% 상승했다. 로스웰(90026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크리스탈신소재(900250) 씨케이에이치(900120)도 강세 마감했다.

자율주행차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그룹이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를 개발하는 벤처업체 쿼너지시스템즈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포뱅크(039290)가 24.85% 급등한 가운데 큐에스아이(066310) 와 에이테크솔루션(071670)이 각각 9.07%, 2.75%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다날(064260)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380억원 무이자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5.62% 올랐다. 정부·지자체의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자동차 콘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수소차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뉴인텍(012340)이 1.75%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엠게임(058630)은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5.94% 상승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로보스타(090360)가 5.05%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4289만주, 3조2665억원을 기록했다. 3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50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564개 종목이 내렸고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