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30일 美워싱턴서 만난다…북한군 파병 대응 논의

by윤정훈 기자
2024.10.25 14:19:28

한미안보협의회의, 30일 펜타곤서 개최
한미동맹 국방비전 실질 이행기반 마련
북한군 러시아 참전 등 한반도 안보 대응 마련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만나 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장관이 오스틴 장관을 만나는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양측은 이번 SCM에서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군대를 보낸 북한 등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정책 공조를 논의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미국 정부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

양 장관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및 연합 방위태세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SCM 계기 미국 방문 중 현지의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기관을 찾아 과학기술동맹으로서의 한미동맹 특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등 일정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