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설립 추진 '경기안산국제학교' 교육과정 개발 착수
by정재훈 기자
2024.07.24 17:13:34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교육청이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안산시에 설립을 추진하는 ‘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의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오후 경기안산국제학교 교육과정 개발단을 구성하고 공립형 국제학교 모델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안산국제학교는 대안학교 형태로 설립해 교육과정 자율성이 보장되는 만큼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 모국어지도와 이중언어교육, 진로·진학 전문교육, 중·고교 통합교육과정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립학교 중심으로 운영했던 국제학교 모델을 공교육에 도입해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교육모델 확산에 나선다.
이날 열린 협의회는 교육과정 개발단에 자원한 초·중등교원 79명과 교육전문가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새로운 교육 모델 구축을 위해 △입학전형 △교원선발 △지역 기반 교육 △진로·진학교육 △중등교육과정 △고등교육과정 △초등학교 연계 교육과정 △홍보 등 8개 분과를 구성했다.
이어 분과별 수행 과제를 선정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수 △해외 사례 연구 △국내 우수사례 활용 △다문화학생 국가별 지도방안 등 다양한 교육과정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또 안산 대부도 지역의 지역 기반 교육과정을 활성화해 대학 진학과 전문직업을 가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다문화사회를 대비해 기업, 지자체의 재능 기부와 지원으로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어울림 교육, 강점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군서미래국제학교 박정은 교사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이 시급했는데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강점을 살리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송미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경기안산국제학교 교육과정 개발은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최초의 교육과정 모델”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