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3.01.03 16:38: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동거 여성 A씨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31)이 A씨의 시신을 강변에 버린 게 아니라 하천 근처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꿔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3일 오후 이기영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뒤, 파주시 공릉천 근처에서 A씨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장소에 수색견을 투입했는데, 이기영이 지목한 장소에서 수색견이 발견 징후를 보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추위에 땅이 얼어 있는 상태라 시신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
앞서 이기영은 지난해 8월 A씨를 살해한 뒤 캠핑용 루프백에 담아 하천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천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에 나서는가 하면, 시신이 폭우에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중 수색을 벌였다.
다만 인근 군부대의 지뢰 위험 경고 등이 있어 육로 수색은 한정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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