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 중국 합자기업 설립…아날로그 반도체 생산 추진
by이명철 기자
2016.08.04 17:17:00
자본금 5000만달러에 20% 지분 출자…IoT 공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터치솔루션 전문기업 멜파스(096640)는 강서연창규곡천당집성전로산업기금파트너기업·남창홍성자본투자기업과 합자법인인 강서연지집성전로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지원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술과 중국 자본을 결합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합자 파트너는 중국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이 출자한 곳들이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합자법인에는 자본금(5000만달러) 포함 총 1억5000만달러가 투입된다. 멜파스는 1000만달러를 출자해 지분 20%를 확보하고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2020년까지 연간 10억개 규모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빛·소리·압력·온도 등 다양한 아날로그 신호를 정보기술(IT)기기가 인식하도록 증폭하고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스마트카·드론 산업이 커질수록 수요가 증가세다.
합자법인은 센서·전원관리·근거리통신칩 등 제품을 개발해 IoT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외 고급 인력으로 연구개발진을 구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민동진 대표이사는 “이번 합자를 통해 전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과 IT산업 신성장 동력인 IoT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미래 시장을 선점해 어려운 대외환경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