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6.04.28 15:53:29
2017년말까지 제품 4종 개발…세계 시장 공략 본격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환자감시장치 및 심장충격기 전문기업 메디아나가 체성분 분석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메디아나(041920)는 28일 서울 사무소에서 일본의 대형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문업체 A&D와 체성분 분석기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아나는 체지방, 근육량, 체수분량, 무기질, 비만도, 기초대사량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체성분 분석기(Body Composition Analyzer)를 개발 및 생산한다. A&D는 이 제품을 공급받아 일본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일본의 A&D는 가정용 및 병원용 정밀 의료기기, 계량ㆍ계측기, 혈압계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 회사다. 전 세계 주요국에 지사 및 공장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도쿄 증시 1부에 상장되어 있다.
이 회사는 A&D의 세계 시장에 판매와 별도로 자체 제품으로도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말까지 4가지 종류의 제품에 대한 개발 완료 및 인증 절차를 마친 후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체성분 분석기 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4%씩 성장해 2019년에는 약 14억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꾸준한 성장세는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국의 병·의원, 헬스·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건강과 몸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크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기존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제품들은 가격이 비싸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아직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상태”라며 “A&D와 전략적으로 제휴로 전 세계에 합리적인 가격의 체성분 분석기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