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 이모저모]투자팁 놓칠라 '찰칵찰칵'..500여명 재테크 열기 '후끈'(종합)

by김경은 기자
2015.05.08 18:20:49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찍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찰칵~ 찰칵~’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에서는 강연 내내 연이어 터지는 휴대폰 카메라 촬영 소리로 후끈 달아올랐다. 사전 등록한 500여명의 신청자가 강연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몰려들어 금리 1% 시대의 재테크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전숙자씨(40·가명)는 “신청자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이번 웰스투어가 금리 1%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중위험·중수익 투자법’에 초점을 맞춘 데다 강사진도 유명강사가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세션1에서는 박수를 치며 열광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상승장에서의 특수물건 경매투자 비법’ 강연자로 나선 정충진 열린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는 부동산 경매로 돈 벌 수 있는 지역을 소개한 데 이어 인천시 도화동에 있는 감정가 9000만원짜리 아파트(전용면적 59㎡) 경매 과정에서 189만원에 매수한 대박 사례를 들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질렀다.

최근 조정받았던 중국 증시에 대한 강연 또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종규 삼성증권 중국투자 전문 수석연구원은 ‘미리 보는 선강퉁, 돈 되는 추천종목’ 강연에서 “중국은 구조개혁 정책, 외국인·기관투자가의 매수 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2~3년 동안 강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예금 등에 투자해오던 김태훈(45)씨는 “중국시장에 관심이 있었지만 잘 모르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이번 강연을 듣고 나니 중국시장에 실제 투자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강연자와 참가자들의 척척 맞는 호흡도 보기 좋게 펼쳐졌다. 세션4(월급만큼 연금받는 법) 강연자로 나선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가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등을 선창하자 따라 참가자들이 따라 읽으며 중요한 내용을 곱씹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가투자법에 대해 배용환 옥션제트 대표가 열강하자 설명자료를 카메라로 찍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면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각 세션별 강연이 끝나면 질문 세례도 이어졌다. 이에 당초 예정됐던 강연시간이 훌쩍 넘겼지만 참가자들은 불평 없이 마지막 세션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연을 경청했다.

강연 내용을 다시 들으려 녹음하는 열혈 참가자도 있었다. 백선혜(47)씨는 “2009년 친디아펀드에 가입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강연을 통해 향후 중국시장 투자전략과 자산배분전략 등도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내기 부부인 최영헌·유보라(29)씨는 “평일에 시간을 내 상담받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재테크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날 종잣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부동산, 펀드, 자산배분, 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