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07.02 18:30:4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004800) 최대주주가 조석래 회장에서 장남인 조현준 사장으로 변경됐다.
이는 지난해 2월 둘째 아들 조현문 당시 부사장이 보유지분 7.18%를 매각하면서 특수관계인의 우호지분이 30% 이하로 쪼그라든 이후 첫째 조현준 사장과 셋째 조현상 부사장이 꾸준히 지분을 사들인 결과다.
조 사장은 장내 주식 취득으로 지분율이 기존 10.32%에서 10.33%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10.32%의 지분을 보유한 조 회장을 앞서 최대주주가 됐다. 조현상 부사장 지분율도 9.97%에서 10.05%로 높아졌다.
효성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조 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경영권 안정을 위한 지분 확보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형제간 경영권 다툼의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의 지분 취득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특수관계인의 우호지분은 약 31%로 지난해 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둘째 조현문 전 부사장이 지분을 매각하기 전 우호지분율은 33.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