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부터 벤츠까지...'매출 1조' 향한 탑런의 질주
by이지은 기자
2024.01.09 16:53:18
[강소기업리포트] 소부장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
P-OLED 조준...주요 부품 스티프너·밴드PSA 등 생산
<앵커>
우수한 기술력과 탄탄한 생산능력을 앞세워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강소기업이 있죠.
휴대전화부터 자동차까지 생활 필수품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을 제조하는 곳이 있습니다.
원스톱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 생산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얀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능숙한 솜씨로 부품을 조립합니다.
완성된 부품은 TV 하단에 탑재됩니다. 리모콘에서 송출한 신호를 TV로 전달하는 부품입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사출 사업으로 시작해 2010년대부터 전자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로 P-OLED를 점찍고, 내구성 강화에 필수인 스티프너와 밴드PSA, Al Plate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탑런의 스티프너는 집적회로(IC) 칩을 보호하는 역할로 아이폰15에 탑재됐습니다.
완성차 업체인 벤츠와 BMW, 현대기아차 등에도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공급합니다.
[장종민/DS개발담당 책임연구원]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보면 기존 자동차 전장 대시보드에 주로 창작됐던 백라이트가 대시보드 상단 및 HUD, 뒷좌석 모니터, 심지어 조수석에도 특화된 디스플레이 품질을 요구함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광학 패턴 기술을 접목해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고...”
특히 알루미늄 플레이트는 P-OLED에서 나오는 열을 분산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현재 일부 초고가 차량에만 쓰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 DS(display solution) 사업 매출이 BS(business solution) 사업을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탑런은 오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탑런은 이를 위해 태블릿PC와 노트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서윤호/탑런토탈솔루션 P-OLED Device 개발팀 팀장]
“P-OLED 관련해서 탑런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력은 합지, 타발, 조립하는 어셈블리까지 전체 공정을 원스톱 체계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IT, 오토, 모바일 분야에서 각각의 제품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해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제안할 수 있고...”
탑런은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강상원]